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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리뷰

하이킹할 때 들고가는 에너지바

하이킹할 때는 에너지소모가 많아서 중간중간 열량을 채워줘야 한다. 특히 길이 울퉁불퉁하고 경사가 많이 져 있으면 열량 소모가 더 심하다.

몸무게, 몸상태, 경사도, 햇볕이 얼마나 내리쬐는지, 바닥이 얼마나 울퉁불퉁한 지 등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비교적 덜 힘든 코스의 경우 300 칼로리 안팎, 좀 힘든 코스의 경우 500-600 칼로리 안팎의 간식을 챙겨간다. 집에 에너지바가 항상 있으므로 보통 에너지바를 들고가지만, 그 외에 집에 과일 (귤이나 사과같이 먹기 편한것)이나 브라우니, 초코쿠키같은 것들 구워놓은 것이 있으면 들고가기도 한다. 


물론 내가 하이킹을 갈 때 보통 집에서 평소보다 조금 더 많은 양의 아침식사를 하고 출발해서 하이킹을 끝내고 늦은 점심식사 (3-4시간 하이킹하는 경우)를 하거나 이른 저녁식사 (5시간 이상 하이킹하는 경우)를 하게 되기 때문에 가벼운 점심 쯤이라고 생각해도 좋다. 

힘이 달리면 막판에 다리에 힘이 풀리고 지쳐서 다치기 쉬우니 칼로리를 적절히 잘 챙겨주자. :)

 

다음은 내가 최근 하이킹갈 때 자주 들고갔던 에너지바들. 

 

클리프 바 (Clif Bar)

우리가 주로 사는 에너지바 중에는 개당 칼로리가 가장 높은 녀석 (250-260 kcal) 이다.
코스트코에서 사면 개당 60~70 센트 꼴로, 다른 곳에서 사는 것보다 많이 싼 편이다. 우리 동네 코스트코에서는 화이트초콜릿 마카다미아 (White Chocolate Macadamia Nut) 맛이랑 초콜릿칩 (Chocolate Chip) 맛 각 12개 들이 클리프 바 박스를 판다.


초콜릿맛이라서 맛있고, 딱딱하지 않아서 좋다. 그런데 가끔 먹고있으면 뭔가 세상이 다 망한 후에 마지막남은 식량같은 것을 먹는 기분이 든다 (왜그런지는 모르겠음ㅋㅋ).

 

 

 

칼로리 및 영양성분표. 화이트초콜릿마카다미아 맛이 260 kcal, 초콜릿칩 맛이 250 kcal 이다.

 

영양성분표를 보면, 설탕이 21 g 으로 전체 중량의 1/3 정도(ㅋㅋㅋㅋ) 를 차지한다. 운동 중이라거나 한게 아니면 먹는게 굳이 건강에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다. 그래서 하이킹 할 때 외에는 먹지 않으려고 노력중.

그래도 단백질도 9 g 이 들었고, 기타 미네랄들도 적은 양 들었지만, 크게 특기할 부분은 아닌듯.




커클랜드 너트 바 (Kirkland nut bars)

초콜릿 베이스에 각종 견과류가 올라가 있는 바.
커클랜드 브랜드로, 다른 견과류 베이스 에너지바들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개당 약 50 센트 쯤)
초콜릿 맛이 진하고 견과류가 고소해서 맛있긴 한데, 견과류라서 좀 딱딱한 편이라 턱이 약한 사람에게는 비추...
더운 날에는 포장 안에서 좀 녹아있을 때도 있다.

 

 

칼로리는 개당 200 kcal 이고, 견과류 바이기 때문에 지방함량이 다른 바에 비해 많은 편이다. 대신 설탕함량이 비교적 낮은 편이고 섬유소가 조금 더 들었다. (가당 4 g, 섬유소 8 g, 전체 탄수화물 17 g)

 

 



커클랜드 시그니쳐 소프트 & 츄이 초콜릿칩 그래놀라바
(Kirkland Signature Soft & Chewy Chocolate Chips Granola Bars)


개당 100 kcal 로 가장 만만한 에너지바.
먹기도 적당히 부드러워서 먹기 좋다.
하이킹 할 때는 칼로리 소모가 높으니 칼로리가 좀 부족한 느낌이긴 하다. 일상에서 당떨어질 때 하나씩 까먹기도 함.
마침 똑 떨어져서 바 사진은 없다 (ㅠㅠ)

코스트코에서 사면 64개들이 한 상자에 $7.99 였다. (최근 코스트코가 물건 가격을 좀 올린 것 같지만?)

 

 

그래놀라바이지만, 섬유질이 많은 편은 아니고 (섬유소 1 g, 각 바는 24 g), 그냥 탄수화물이랑 지방이 많은 편. (총 탄수화물 18 g, 총 지방 3 g)

 

 


네이쳐스 베이커리 피그 바 (Nature's Bakery Fig Bar)

피그바가 좀 old-fashioned 간식 같은 느낌이기는 하지만, 나는 좋아한다.
부드럽고 적당히 빽빽한 쿠키나 빵같은 느낌이 있기도 하고, 무화과, 블루베리, 라즈베리 세가지 맛이라 (대충 맛이 다 비슷하기는 하지만) 골라먹는 재미도 있고. 맛이 다 대충 비슷하지만 블루베리맛이 왠지 더 맛있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ㅋㅋㅋ 


가끔 1개를 까서 두사람이 나누어먹기도 한다. (안에 두 개의 바가 들어있다)

 

한 패키지당 바가 2개 들었고, 총 200 kcal 이다. 코스트코에서 사면 개당 30-40 센트 선으로 구매 가능! 

 

 

 

예상했겠지만, 세개 다 영양성분은 완전 거의 똑같다. ㅎㅎ 

'whole grain'이라고 광고하고 있지만 섬유질이 크게 많이 들어있는 편은 아니고 (4 g), 설탕도 19 g 이나 들었다. 

 

 

 

사실 에너지바가 장비는 아니지만... 신발이고 가방이고를 떠나 먹을 것, 마실 것을 잘 챙겨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장비리뷰 카테고리에 넣어본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