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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 리뷰

와드 크릭 (Ward Creek) 트레일, 캘리포니아 헤이워드 (Hayward)

  • 캘리포니아 베이지역 헤이워드 주택지 중간에 있는 트레일로, 한 바퀴를 돌 경우 총길이는 3.53 마일 (5.68 km)이다.
  • 트레일 내내 높낮이 변화가 심하지 않고 (AllTrails 에서는 600 피트 (=182 미터) 가량의 높낮이 변화가 있다고 함), 코스 내내 나무가 울창해서 대부분 나무 그늘 아래를 걷는다.
  • 트레일 자체의 높낮이 변화는 별로 없지만, 애초에 시작점이 상당히 고지이고 (운전해서 올라갈 때 상당히 언덕임), 트레일 자체 주차장이 없다.

 

Route

Ward Creek Head 에서 시작, 시계 반대방향으로 한 바퀴

 

Length

3.53 마일 (5.68 km)
약 2시간

 

Difficulty

중간

 

Trail Type

Loop

 


트레일 이름이 좀 헷갈린다

나는 지도에서 찾아서 위치를 이미 알고 시작했지만, 이름이 여기저기 다 다르게 적혀있어서 무지 헷갈리는 트레일이다. 

 

  • 구글맵 상으로는 위의 캡처에도 나와있듯이, Greenbelt Trails 라고 적혀있지만 입구는 Ward Creek Trail Head 이다. 
  • AllTrails에서는 East Avenue and Ward Creek Trail Loop 이라고 검색하면 한방에 나온다. 
  • 공식 홈페이지에는 Greenbelt Trails 라고 되어있다. 

 


East bay 내의 하이킹 코스들 중에서는 나무가 울창한 편

East Bay는 Peninsula 쪽과는 다르게 산에 나무가 많지 않은 곳들이 많다. (대표적으로 미션 픽 (Mission Peak), 모뉴먼트 픽 (Monument Peak), 드라이크릭 (Dry Creek) 등) 그런데 이 트레일은 나무가 우거져있고, 큰 나무들도 많고 작은 개울도 흐른다. 산과 산 사이의 계곡을 따라 걷는 길이라 여름에 걷기 좋을 것 같다. 양 쪽 산 높은 쪽에는 집들이 있는 것 같았다. 집들이 잘 보이지는 않지만, 주거지역 사이에 있는 녹지를 걷는 느낌이었다.

 

그린벨트 트레일 입구 (Durham Way 쪽 입구였던 것 같다)



우리는 2021년 1월에 가서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으나, 여름에 가면 사람들이 좀 더 많을 것 같다. 개와 같이 하이킹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Mountain Lion 출몰지역

트레일 입구에 Mountain Lion 출몰지역이라고 나와있었다. 베이 지역에서도 마운틴 라이언이 종종 목격되기도 하니, 어린아이와 함께 가는 분들은 이곳에서 하이킹하기를 꺼릴 지도 모르겠다.

트레일 지도 아래 붙어있던 마운틴라이언 (Mountain lion) 표지판

사실 주거지에 둘러싸인 곳이라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마운틴라이언이 굳이 여기에 와서 살까 싶기는 했지만, 나무가 꽤 울창한 편이므로 어딘가에 몸을 숨기고 있으면 알아채기 힘들 것 같다고 생각했다.

 


주차장 찾는 팁 - California State University East Bay Campus 에 주차

앞서 소개했듯이, 이 하이킹 트레일에는 딸린 주차장이 없는 것 같다. 홈페이지를 확인해도 다른 하이킹 장소 홈페이지들에 비해서 좀 영세한 것처럼 보인다.

우리는 'Ward Creek Trail Head' 근처에 있는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이스트베이 캠퍼스 (California State University, East Bay) 내의 Parking lot K에 주차했다. (특히 공립) 대학교 내부 주차장은 보통 주중 저녁시간과 주말에는 주차요금을 안 받는 경우가 많아서 주차하기 좋은 곳이지만, 가끔 특정 주차장들은 일반 대중에게 열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주차하기 전에 한 번 알아보자.

Parking lot K는 학교 지도에도 'General Parking'으로 분류되어있고, 금요일 오후 5시 이후부터 월요일 아침 7시까지는 퍼밋이 필요하지 않아서 주말이나 금요일 저녁때 근처를 방문할 예정이라면 주차해도 괜찮은 듯하다.

그런데 이곳에 주차하면 편하기는 한데, 주차장부터 트레일 입구까지 걷는 길이 영 좋지 않다. 찻길은 나있는데, 인도가 있다가 없다가 한다. 제법 경사가 있는 산길에 난 도로인 데다 구불구불하고 왕복 2차로의 좁은 길이라, 인도가 제대로 없는 구간은 차도 위를 아슬아슬하게 걷거나 차도 바깥의 흙길 (혹은 누군가의 앞마당 같은 공간)을 걸어야 한다.

캘리포니아에는 차도로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나 차도를 걷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기는 하지만, 나는 차도를 걷는 것이 좀 무섭다.

 

주차장 찾는 팁 - 갓길 주차

1. Ward Creek Trail Head 근처 갓길

차도로 트레일 입구에 도착해보니, 사람들이 트레일 입구 근처 갓길에 주차해둔 차들이 몇 대 보였다. 그런데 최대 대여섯 대 정도밖에는 주차할 공간이 없었다 (아래 그림 참고).

구글맵 위성사진 버전으로 보니 트레일 입구 근처에 갓길 주차된 차가 보인다.

 

2. Durham Way에 갓길 주차

AllTrails의 한 리뷰에서 본 팁인데, 우리가 하이킹을 시작했던 Ward Creek Trail Head 말고, 다른 쪽에서 시작하면 Durham Way에서 시작하게 되는데, 그쪽은 주택가여서 갓길 주차하기가 조금 더 쉬운 것 같다. 나는 갓길 주차보다는 주차장에 주차하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라 대학교 주차장에 주차를 한 건데, 주차장에서 트레일 입구까지 거리가 꽤 되는 데다 걷기 편한 경로도 아니었으므로 다음에 다시 가게 된다면 Durham Way에 주차할 것 같다.